고온다습한 환경은 다육식물에는 가장 힘든 계절일 듯 합니다. 자생지 자체가 습도가 높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우리나라 장마 여름을 이겨내기 힘들지만, 약간의 환경 변화만 해준다면 그래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키울 수 있지 싶습니다.
다육식물 두들레야 같은 경우는 봄, 가을, 겨울에 성장을 한다는 건 매니아 분들이라면 알 수 있을텐데요. 여름은 당연 수면기에 접어 들기 때문에, 그늘에서 단수를 하면 우리나라에 기후에 적응한 화이트그리나, 노마, 화리노사, 글라우카스, 파키피덤, 파키필라, 브리트니 같은 품종은 어렵지 않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는 환엽블러처스 같은 경우는 기존 두들레야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성장기에는 기존 품종들과 비슷하지만, 여름만 오면 초기에는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서서히 잎들이 말라 들어 간답니다. 그런 현상은 7월 한달간 보여주는데요.
그런 모습에 물이 부족한거라 생각해서 강한 햇살을 피해서 물을 주는데, 그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건 8월이 지나서야 알게 된답니다. 환엽블러처스는 노랗게 잎이 변화는 열화현상이 오면 무조건 그늘로 옮겨서 여름 햇살을 피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두고 물을 주면 뿌리가 녹아 내리고, 결국은 줄기 까지 익어버리게 된답니다. 줄기가 익어버리면 초기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수면기에 접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방치 하다가 떠나보내게 된답니다.
환엽블러처스를 잘 키우려면 결국은 7월 부터 8월 말 까지는 바람이 잘통하는 그늘진 곳이나, 화분속에서 꺼내어 신문에 말아서 그늘진 곳에 놓아 두는게 우리나라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온이 30도에서 40도가 넘어가는 단수를 해도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육식물은 1년 동안 화분 밖에 놓아도 살아 남을 만큼 생명력이 아주 강하답니다. 공기중 습도만으로도 생명력을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난 환엽블러처스를 잃고 싶지 않아 하는 분들은 화분에서 꺼내거나 극단적으로 수분 공급을 하지 않는것도 방법 입니다.
환엽블러처스 분갈이는 대략 가을에 해주는 게 좋습니다. 봄에 분갈이를 해주는 분들은 가을과는 다른 용토 배합을 해주어야 한답니다. 봄 분갈이 할때는 상토 비율을 30% 넘지 않는게 좋습니다. 거름 성분이 뜨거운 기온과 공기중 습도 높은 계절적인 요인과 결합하면 화분 속 온도가 크게 상승 해서 결국은 뿌리가 뜨거운 온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 분갈이는 상토 30% 넘지 않기, 가을 분갈이는 상토 또는 배양토를 40% 정도 넣고 성장을 유도해도 좋답니다. 단 공통적으로 에스라이트 또는 퓨리라이트와 같은 통기성이 좋게 만드는 재료를 30% 이상을 넣는게 좋답니다.
성장기 물은 2주 단위로 주고, 수면기 7월은 한번, 8월 단수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단수를 하면 잎이 가늘어지고 하엽이 많이 지게 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꽃대가 나올때 너무 오래 두고 보면 세력을 잃기 때문에 로제트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꽃이 피기전에 잘라 주는 게 좋답니다. 일반 다육식물과 다르게 빠르게 꽃대를 잘라주어도 번식을 위해서 다량의 꽃대가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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