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도 코로나 단계에 따라 한 자리 띄우고 한자리 앉기 식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코로나 19가 지금처럼 심각해지기 전, 그리고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낮시간 대 이용이라 그런지 거리두기는 따로 하고 있지 않더군요. 그런데 의도치 않게 자동적으로 거리두기가 되긴 했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누군가 들어오겠지... 내심 조금 멀리 떨어진 좌석을 예매했으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글쎄 영화 시작하고도 아무도 안 들어오는 거 있지요. 결국 저 혼자 전세내고 영화 봤어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2021 CGV 캘린더 세트에 눈길 주고요.

 

 

상영하고 있는 영화 촬영은 불법이라 상영 전 광고시간에 텅 빈 영화관을 찍어보았어요. 예전 같으면 낮 시간이라도 몇 줄은 들어찼을 텐데 약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또 이내 혼자 영화관 빌린 것처럼 기분 내며 열심히 즐겨주었답니다. 언제 또 제가 이렇게 큰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 볼 날이 있겠어요? 1시간 40분여를 집중하니 영화가 끝이 났습니다. 극장 안에서 음식물 섭취가 조금 염려되어 나오면서 음료, 팝콘 쿠폰을 사용했어요.

 

 

카운터에 서서 보니까 2021 CGV 캘린더 세트가 따로 판매하고 있는 거예요. 살까 말까 고민하다 탁상용 캘린더를 많이 받아놓은지라 패스하긴 했는데요. 구성품이 너무 좋아서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팝콘 M 1개, 탄산음료 M 1개, 캘린더, 벨벳 파우치, 일러스트 스티커, 쿠폰 21매가 세트로 꽤 괜찮은 구성에 가격은 15,000원이라 망설임이 지속되었네요. 쿠폰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쿠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은 가격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2021 CGV 캘린더 세트의 캘린더는요. 영화 속 장면들을 몽환적인 일러스트로 제작해 놓았다고 하는데요. 일러스트로 표현된 영화는 세얼간이, 슬럼독 밀리어네어, 천국의 아이들, 당갈, 비긴어게인, 윈스, 보헤미안랩소디, 싱스트리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인턴, 이브 생 로랑, HER, #살아있다, 레디플레이어원, 서치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봤던 영화들이 좀 있어서 영화의 장면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무척 궁금했지요.

 

 

내년에는 코로나 19가 꼭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데요. 코로나19가 사라졌을 거라고 예상했을 때 8만원 상당의 쿠폰 21종은 참 유용할 것 같아요. 특히 평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2D 영화 초대권이 있어 저같은 SKT VIP 회원인 경우는 영화 무료 혜택이 더 늘어나기에 더 좋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SKT VIP 영화 무료 예매권을 몇 장 사용하지도 못해 아쉬움이 엄청 큰데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서 영화 무료 이용권을 마음껏 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2021 CGV 캘린더 세트에 매달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이 있기에 영화 보러 갈 때마다 따로 음료나 먹거리 구입할 필요가 없어 좋겠어요. 또 세트에 함께 들어있는 벨벳 소재 파우치의 색감과 질감, 프린팅이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임팩트 있어 파우치 때문 에라도 하나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혹시나 아직도 내년도 캘린더 구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걸로 겟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찾아보니 직접 구매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내년에 꼭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두 손 모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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