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제안에 엉겁결에 따라나선 강릉 핑크뮬리 축제 현장~ 나만 모르고 있었는지 참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 머무르고 계시더군요. 가끔 지인들이 프사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며 '여긴 어디지?'라고 궁금해만 했지 다녀올 생각은 못했었거든요. 동생 덕분에 흔하게 보지 못하는 꽃들을 마음껏 눈과 사진으로 담아왔네요.

 

 

 

제가 다녀온 게 10월 말 경이었는데 2020. 9. 25 ~ 11. 22 꽤 오랜 기간 동안 열리네요. 핑크뮬리의 원산지가 미국이고 9월부터 11월까지만 개화한다고 들었는데요. 앞으로도 20일은 더 남았으니 사시사철 못 보는 광경 또 보러 가야겠습니다.

 

 

 

강릉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 곳은 사천에 위치한 호린파크라는 곳인데요. 운영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라고 합니다. 핑크뮬리의 개화가 끝나면 다른 품종을 심어 관리하는 걸까요? 그건 11월이 끝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용료는 만 3세 이하는 무료, 이상은 3,000원입니다.

 

 

 

이쁘게 꾸며놓은 포토존이 꽤 있었어요. 특히나 하트 & LOVE 에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저는 사람은 사진에 안담을 거라서 사람들 들어가고, 나오는 교대(?) 타임을 노려 이쁘게 찍어보았습니다. 생긴 건 갈대 비슷한 데 색깔이 핑크색인 게 너무 신기했어요.

 

 

 

여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고도 남는 핑크 핑크 한 색깔~ 남자분들은 여자 친구 손 붙잡고 데려가시면 둘만의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다음에 가서 우리 가족만의 추억 마구 만들어 오려고 합니다.

 

 

 

강릉 핑크뮬리 축제 현장에는 나무에 페인팅한 후 감각적으로 꾸며놓은 포토존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꽃만 덜렁 사진에 담는 것보다 포토존의 의자를 같이 담으면 사진이 훨씬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또 색감이 워낙 특이해 햇빛이 가려졌을 때 찍으면 더 선명한 분홍빛이 감돌게 사진에 나오기도 했어요.

 

 

 

어딜 가나 있는 전망대! 이곳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었는데요. 키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바다는 조금밖에 담지 못하고 하늘을 많이 담았네요.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을의 청명한 하늘만이라도 제대로 담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 의자에 앉아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던데 그럼 바다가 함께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남산타워처럼 커플 자물쇠 걸어놓는 이벤트도 있던데 아직 홍보가 덜 돼 그런지 몇 개 없더군요.

커플들은 가셔서 추억 하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바다 전망 쪽 말고 강릉 핑크뮬리 축제 현장 전망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외에는 다 빼곡하게 핑크뮬리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군집 생활을 하기에 식물의 다양성을 해치는 생태계 교란 논란 식물이라고 하던데 눈으로 보고 즐기기엔 참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밤에 가면 또 다른 모습이겠지요? 입구에 꼬마전구들도 보이던데 밤이면 밝은 빛을 발하기도 할 것 같고요.

가족과 커플과 데이트하러 가서 이쁜 꽃도 구경하고 맛있는 차도 마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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