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여러 기관들 대면 수업이 어렵다 보니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도 작년 말 즈음 뒤늦게 알게 돼서 열심히 신청해 아이 방학 기간이 그나마 헛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오늘 수업은 뭐 있어?라고 할 정도로 다행히 관심을 많이 가져 주기에 더 열심히 신청을 했던 것 같아요. 이런 수업들이 신청하기가 꽤나 어렵거든요. 아이가 받은 수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초등 온라인 교육에 대해 잠깐 써볼까 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초등 온라인 교육으로 신청했던 프로그램이 "항기 가득 감국이야기"였는데요. 보통 아이들이 동물 쪽은 관심을 가지지만 식물 쪽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 편이잖아요. 이 수업을 신청하기는 했지만 아이가 이 수업을 듣고 싶지 않아 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요. 체험 봉투를 아이에게 건네니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요. 신청했다가 취소하면 다음 수업을 얼마 동안 신청 못하는 제한사항이 생기기도 해서 취소도 신중을 기해야 하거든요. 

 

 

대상이 초등 3~4학년인데요. 식물을 많이 접하지 못하고 생소하게 여기는 아이라 어떤 걸 배우는지 미리 살펴보니 3장 분량으로 적당한 수업 양도 괜찮고 내용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겠더라고요. 교육내용이 예부터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이용한 약재 감국에 대해 알아보고 감국을 포함한 약재 식물을 이용한 향낭 만들기라서 아이가 충분히 흥미를 보일만한 내용이었어요. 산국과 감국의 특징과 그 둘의 차이점, 비교하는 법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활동지의 그림을 보며 관상화부분과 설상화 부분도 찾아보기도 하는 수업이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체험키트를 가지고 무엇이든 만들거나 활동해 보는 시간인데요. 국립생물자원관 초등 온라인 교육에서는 향낭주머니를 만들었어요. 따로 보내주신 박하, 계피, 자단향, 감국을 원하는 만큼 넣으면 만들면 돼서 간단했는데요. 그 향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지 아이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들고 나와 만든 걸 자랑했답니다.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머리가 안 아프다며 엄마 배게에 넣으라고 가져다주었어요.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생물의 다양성을 연구하고, 그 생물자원을 보존함에 있어 중요성과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런 수업을 통해 아이들부터 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참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키트는 "다양하고 소중한 우리 생물" 만들기 키트인데요. 수업 중에 만들지는 않았고 수업 후 개인적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키트를 보니 국립생물자원관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겠더군요.

 

 

어느 정도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을 했던 국립생물자원관 초등 온라인 교육이었는데요. 의외로 아이가 너무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여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어쨌든 아이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제 마음대로 수업 신청을 했었는데 신청하길 다행이었어요. 3월 온라인 강의도 지금 신청 중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나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면 한 번씩 신청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 수업을 더 신청해주고 싶은데 3월 개학 때 등교가 어떻게 될지 몰라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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